SSG닷컴이 '2시간 배송' 운영 지역을 넓히며 이마트 점포를 활용한 장보기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사진=SSG닷컴


SSG닷컴이 '2시간 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이마트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소량·근거리 주문부터 대용량 장보기까지 배송 서비스를 세분화해 전국 점포망을 온라인 장보기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SSG닷컴은 다음 달 2시간 배송 운영 점포를 강원·충청·전라·경상권 등을 포함한 전국 33곳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2시간 배송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상품을 주문 후 2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7월 양재·하남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2시간 배송은 이후 부산·경남, 대구, 대전·세종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왔다.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해당 점포의 쓱배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마트 점포 기반의 상품 경쟁력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전체 매출의 90%는 식품에서 나왔으며 이 가운데 신선식품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애호박과 계란 등 일상 장보기 상품 주문이 많았고 노브랜드와 피코크, 5K프라이스 등 자체 브랜드(PL) 상품 역시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들은 크고 무거운 상품을 주문하는 데 서비스를 활용했다. 식품에서는 2L 생수 6입을 비롯해 쌀, 냉동육 등이 인기를 끌었고 일상 용품에서는 30롤 화장지와 4L 세제 등 대용량 상품이 주문 상위권에 올랐다.



SSG닷컴은 소량·근거리 장보기에 특화된 퀵커머스 '바로퀵'과 대용량 상품까지 아우르는 2시간 배송을 함께 운영하며 다양한 즉시배송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바로퀵은 취급 상품을 1만8000여종으로 늘렸고, 배송 거점은 이달 90곳으로 확대됐다.

이커머스 시장의 배송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이마트 점포망을 차별화 수단으로 삼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전국 100여개 이마트 PP센터의 쓱 주간배송 처리 물량을 늘리는 등 기존 점포의 물류 기능을 강화해왔다. 전국의 점포를 온라인 주문 처리 거점으로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SSG닷컴은 2시간 배송 운영 점포를 연내 55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주간·새벽배송 등 예약배송에 2시간 배송과 바로퀵 등 온디맨드 서비스를 더해, 계획한 장보기부터 당장 필요한 상품 구매까지 아우르는 배송체계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한건수 SSG닷컴 SCM담당은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원하는 시점에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며 "예약배송과 온디맨드 배송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온라인 장보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