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의 두나무 완전자회사 편입을 위한 주식교환 일정이 당국 심사 등 관련 절차를 고려해 내년 3월31일로 연기됐다. 사진은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3사 공동 기자간담회'에 (왼쪽부터) 박상진 Npay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이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가 참석한 모습./사진=산업통상부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품는 시점이 올해 말에서 내년 3월 말로 늦춰졌다. 당국 심사를 비롯한 거래 종결 절차 진행 상황을 고려해 양사가 일정을 다시 조정하면서다. 올해 6월 완료를 목표로 시작한 편입 작업은 세 차례 연기를 거쳐 당초 계획보다 9개월 더 지나야 마무리될 예정이다.

7일 공개된 네이버와 두나무의 정정공시에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한 주주총회를 내년 2월26일에 개최하는 일정이 담겼다. 종전 개최 예정일은 올해 11월19일이었다. 주식교환·이전 역시 올해 마지막 날에 진행하려던 계획을 바꿔 내년 3월31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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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늦춰진 편입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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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처음 제시한 일정은 올해 5월22일 주주총회, 6월30일 주식교환이었다. 지난 3월 첫 조정에서는 주주총회를 8월18일에 열고 9월30일 주식을 교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7월에 다시 일정을 바꾸면서 주주총회는 11월19일, 주식교환은 12월31일로 이동했다. 이번 정정으로 연내 거래를 끝내겠다는 계획도 내년으로 넘어갔다.

반대 주주의 권리 행사 일정도 이에 맞춰 순연됐다. 내년 2월11~25일 반대 의사를 접수한 뒤, 주주총회 당일인 2월26일부터 3월18일까지 주식매수청구를 받는다. 매수대금은 3월25일 지급할 계획이다.

두나무가 밝힌 일정 조정 배경은 거래 규모와 이례적인 성격, 종결에 필요한 여러 절차의 진행 상황이다. 이를 함께 검토해 전체 일정을 늦췄다는 설명으로, 거래의 기본 구조와 추진 취지를 바꾸려는 결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거래를 완료하려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대주주 변경 승인과 겸영 신고, 두나무의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 등 금융당국 관련 절차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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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100% 편입 구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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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변경에도 두나무 지분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이 확보하는 거래 방식은 유지된다. 두나무 주주에게 네이버파이낸셜 주식을 지급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두나무가 완전자회사로 들어가는 구조다. 편입 이후에도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의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될 예정이다.

주식교환 조건에도 변화가 없다. 두나무 주주가 보유한 보통주 한 주는 네이버파이낸셜 보통주 2.5422618주로 바뀐다. 교환가액 산정에 적용한 주당 가치는 두나무가 43만9252원, 네이버파이낸셜이 17만2780원이다.

양사는 결합을 통해 디지털자산 분야의 성장 기반을 넓히고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 서비스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사업 역량을 접목해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자회사 편입 시점은 늦춰졌지만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은 이어간다.

두나무 관계자는 "양사는 관계 당국의 심사 및 관련 절차에 협조하며,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고 거래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설명드리고 있다"며 "거래의 기본적인 구조나 취지 및 방향이 변경된 것이 아니며, 거래 종결에 필요한 심사와 제반 절차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