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일부를 매각해 약 2조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차입금 상환과 미래 사업 투자에 활용하는 동시에 약 4000억원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8일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활용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PRS는 보유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금융기관과 계약을 맺고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일정 기간 이후 정산하는 파생상품이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79.3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번 PRS 계약 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653만5939주(지분율 약 2.8%)다. 전날 종가인 주당 38만2500원을 기준금액으로 한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LG화학은 다음 달 27일 매각 대금을 수취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사업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세후 현금 유입액의 약 20%에 해당하는 4000억원가량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배정한다.
자사주 취득에 30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올해 결산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은 신탁계약을 통해 약 6개월간 진행되며 보통주와 우선주를 시가총액 비율에 따라 나눠 매입한다. LG화학이 배당 외 자사주 취득·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에도 약 2조원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매각하고 세후 현금 유입액의 약 10%를 주주 환원에 활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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