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양재 사옥./기아


기아가 올해 3분기 매출 31조5974억원, 영업이익 1조81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2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도 84만7355대(도매 기준)로 7.9% 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이익은 1조2855억원으로 9.6% 줄었다. 기아는 3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동 분쟁 영향으로 약 570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기아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었던 것은 대외 요인의 영향이 컸으며 본원적인 수익 창출력은 견고하게 유지됐다"고 했다.

3분기 기아의 글로벌 도매판매는 84만73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14만1013대, 해외 판매는 70만6342대로 각각 전체 판매량의 16.6%, 83.4%를 차지했다.

국내에선 산업수요가 10.7% 감소한 가운데서도 소매판매가 14만1000대로 2.2% 늘었다. 전기차(EV)와 신형 셀토스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로, 시장 점유율 역시 36.8%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6%p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미국 판매량은 23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신규 출시한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스포티지·카니발 등 주력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호응을 얻은 결과다. 3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5.8%로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유럽 판매량은 대중화 전기차 신차 효과와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14만5000대를 기록했다. 인도 판매량도 8만9000대로 38.5% 늘었다. 올해 1~3분기 기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 동기(3.6%) 대비 0.4%p 상승했다.

기아는 4분기 국내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신차인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쏘렌토·카니발 등 주력 차종의 판매에 주력한다. 미국에서는 4분기 셀토스 하이브리드를 신규 출시하고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의 생산능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정성국 기아 IR·전략투자담당 전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요인이 해소될 경우 견조한 완성차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