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현대차·기아 '2026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이재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2026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SUV 트렁크 하부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트라이폴드 러기지 보드(Trifold Luggage Board)' 기술이 대상을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19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임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실물로 제작해 선보이는 '2026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을 개최했다.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차·기아 R&D본부와 AVP본부가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다. 올해는 남양연구소 준공 30주년을 맞아 '혁신의 기원'을 주제로 진행됐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4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래 모빌리티 관련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이날 본선에 오른 6개 팀은 직접 만든 시제품을 발표하고 시연하며 경쟁을 펼쳤다.

대상은 '트라이폴드 러기지 보드'를 선보인 M.S.V.2팀에 돌아갔다. 이 기술은 러기지 보드를 유연하게 활용해 유모차나 레저용품 등 부피가 큰 짐을 실을 때 불편을 줄였다.



역대 수상작 가운데 일부는 실제 양산차로 이어졌다. 2021년 최우수상 수상작인 '다기능 콘솔'은 5세대 싼타페의 '양방향 멀티 콘솔'로 양산됐다. 지난해 최우수상을 받은 '트레일러 견인 성능 향상 소프트웨어' 역시 5세대 투싼에 적용됐다.

2023년 대상 수상작인 시각장애인 버스 탑승 지원 기술 '데이지(Day-Easy)'는 LG유플러스와 협업해 실증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규 현대차·기아 차량개발1담당 전무는 "16년을 이어온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차·기아가 모빌리티 혁신을 거듭할 수 있었던 출발점이었다"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 문화에 혁신을 더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