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생들이 지역의 일회용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던진 아이디어가 지방자치단체와 프로스포츠 구단의 화답을 이끌어내며 실제 현장 실천으로 이어졌다.
1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창원 웅천중학교 3학년 학생 150명은 환경 수업 중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한 뒤, 지역 축제와 체육시설에 다회용기 대여·반납 체계를 도입해 달라는 정책 건의 편지를 창원시장에게 전달했다.
학생들은 진해군항제를 비롯해 창원NC파크, 창원축구센터 등을 대상지로 제안했다. 타 지자체와 프로 구장의 성공 사례를 분석해 다회용기 반납함 설치, 전문 세척·재사용 순환망 구축, 대시민 홍보 강화 등 실현 가능한 구체적 대안을 담았다.

창원시는 학생들의 제안에 주목하고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와 손을 잡았다.
시는 지난 3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 홈경기에 웅천중 학생 60여명을 초청해 경기장 내 다회용기 대여와 사용, 반납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학생들은 관람객을 상대로 다회용기 이용 동참을 호소하는 환경 캠페인도 함께 펼쳤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윤서 학생은 "지역 축제와 스포츠 경기장 전반으로 제도가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웅천중은 교내 '텀블러데이' 운영과 다회용 컵 비치 등 일상 속 쓰레기 감량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 사례처럼 교실 안 배움이 지역사회 변화로 이어지는 참여형 환경 교육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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