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율주행자동차의 국내 데이터 수집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중국 포니AI의 자율주행차는 이미 서울 강남 일대 약 8만7000㎞를 달렸다. 운행하며 쌓은 자료는 국내에 보관하지만 중국 기술진이 한국에서 자료를 분석한다. 과거와 달리 데이터 접근 권한과 학습 결과의 활용 범위가 핵심이 됐다.
코스닥 상장사 포니링크의 자회사 퓨처링크는 포니AI와 협력해 7세대 로보택시 200대 도입을 추진한다. 먼저 들여오는 10대로 국내 인증을 진행한 다음 190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는 인증에 필요한 시험 항목과 일정을 협의하는 단계다. 회사는 인증에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퓨처링크는 국내에서 확보한 주행정보를 국내 클라우드에 보관하고 해외로 이전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 강남 실증 과정에서도 공사 구간이나 복잡한 교차로 등에서 수집한 돌발상황(에지케이스)을 활용해 지도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한국 도로에 맞게 개선했다. 국내 운행팀이 지도 구축과 데이터 라벨링을 맡고 포니AI는 원천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는 구조다.
데이터 접근과 활용 우려가 제기된 건 포니AI의 해외 사업 전략 때문이다. 포니AI는 자체 월드모델 '포니월드 2.0'을 활용해 현지 주행정보로 자율주행 모델을 개선하는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은 '현지에서 추출한 운전 특성을 일반화해 시스템에 반영한다'는 점이다. 지난 8월 실적발표에서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운전 습관을 학습해 현지에 적용한 사례를 제시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운송업체와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한다.
기존 사례를 보면 원본 데이터를 굳이 해외로 옮기는 대신 국내에서 얻은 학습 성과를 다른 시장의 모델 개선에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 퓨처링크는 한국의 실증 데이터가 포니AI의 방대한 글로벌 학습량에 비해 매우 적으며 국내 처리가 원칙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자율주행업계에서는 전체 주행정보의 양과 특정 돌발상황을 분석한 학습 결과의 가치는 다른 문제로 본다.
데이터 접근과 활용 우려가 제기된 건 포니AI의 해외 사업 전략 때문이다. 포니AI는 자체 월드모델 '포니월드 2.0'을 활용해 현지 주행정보로 자율주행 모델을 개선하는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은 '현지에서 추출한 운전 특성을 일반화해 시스템에 반영한다'는 점이다. 지난 8월 실적발표에서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운전 습관을 학습해 현지에 적용한 사례를 제시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운송업체와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한다.
기존 사례를 보면 원본 데이터를 굳이 해외로 옮기는 대신 국내에서 얻은 학습 성과를 다른 시장의 모델 개선에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 퓨처링크는 한국의 실증 데이터가 포니AI의 방대한 글로벌 학습량에 비해 매우 적으며 국내 처리가 원칙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자율주행업계에서는 전체 주행정보의 양과 특정 돌발상황을 분석한 학습 결과의 가치는 다른 문제로 본다.
인증을 마친 뒤 사업구조도 바뀔 수 있다는 점도 정보활용 우려를 키우는 부분이다. 포니링크는 2024년 포니AI의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사명을 바꾸고 자율주행 사업을 확대했다. 이듬해 완전자회사 퓨처링크를 설립해 국내 인증과 운영을 맡겼다. 양사는 인증 이후 포니AI가 퓨처링크에 직접 투자해 합작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분율과 데이터 관리에 관한 계약 조건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포니AI의 지분 참여만으로 정보 접근권이 넘어가지는 않지만 향후 운영계약에 따라 데이터 관리와 활용 권한이 달라질 수 있고, 지금의 국외 미반출 방침을 어떻게 유지할지도 확실하지 않다.
퓨처링크 관계자는 "포니AI 연구진이 데이터를 보려면 한국에 직접 들어와야 한다. 중국 연구진은 에지케이스 데이터를 해외로 가져가지 않고 한국에서 해결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에게 허용된 원본·가공정보의 열람 범위와 복사·외부 저장을 막는 장치, 접근 기록의 관리 방식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현행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 과정에서 해외 기술기업의 국내 데이터 접근이나 개별 자동차의 국외 전송 여부를 직접 확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자율주행 서비스 사업자의 데이터 국내 보관과 보안·보호조치 의무화 방침을 발표했다. 관련 법 개정안은 2027년 상반기, 데이터 보안기준과 사전관리체계 구축안은 하반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보택시는 운행지역이 제한적이어서 당장은 큰 위협이 되지 않고, 유명 유튜버들이 돌아다니며 영상을 촬영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 위험성을 크게 느끼지 못할 수 있다. 퓨처링크는 아직 인증을 받지 못했지만 현재 여러 중국 업체가 국내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여러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제도적 허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퓨처링크 관계자는 "포니AI 연구진이 데이터를 보려면 한국에 직접 들어와야 한다. 중국 연구진은 에지케이스 데이터를 해외로 가져가지 않고 한국에서 해결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에게 허용된 원본·가공정보의 열람 범위와 복사·외부 저장을 막는 장치, 접근 기록의 관리 방식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현행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 과정에서 해외 기술기업의 국내 데이터 접근이나 개별 자동차의 국외 전송 여부를 직접 확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자율주행 서비스 사업자의 데이터 국내 보관과 보안·보호조치 의무화 방침을 발표했다. 관련 법 개정안은 2027년 상반기, 데이터 보안기준과 사전관리체계 구축안은 하반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보택시는 운행지역이 제한적이어서 당장은 큰 위협이 되지 않고, 유명 유튜버들이 돌아다니며 영상을 촬영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 위험성을 크게 느끼지 못할 수 있다. 퓨처링크는 아직 인증을 받지 못했지만 현재 여러 중국 업체가 국내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여러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제도적 허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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