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하동군수(왼쪽 여섯 번째)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 하동차문화관' 개관식에서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동군


1200년 역사를 지닌 경남 하동 차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상설 홍보·판매 거점을 마련하고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동군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TEO Nomad에서 '뉴욕 하동차문화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하동차문화관은 현지 소비자에게 하동 차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제품을 직접 체험·구매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군은 이를 거점으로 미국 식음료시장 진출과 수출 판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현수 하동군수를 비롯해 하동차&바이오진흥원 관계자, 이정미 뉴욕한국문화원장, 윤미정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본부장,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등 현지 기관·식품업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하동 전통 다례 방식으로 우린 차와 다과를 체험했으며 현판 제막과 리본커팅 등을 통해 문화관 개관을 알렸다.

하동군은 지난 2024년 4월 뉴욕 차 판매장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지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3월에는 상호 협력합의각서를 체결하고 5월에는 뉴욕한국문화원에서 하동 차 문화를 소개했다.

올해 7월에는 '섬진강노을블랙티' 등 블렌딩차 5종의 레시피를 개발해 현지에 전달했다. 8월에는 시범 운영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살피며 정식 개관을 준비했다.

수출 실적도 나타나고 있다. 하동차&바이오진흥원은 TEO Nomad를 통해 지난 2025년부터 연간 3톤 이상의 가루녹차를 수출해 총 2억67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지역 업체의 차류 수출액도 940만원에 달한다.

하동군은 문화관을 활용해 현지 카페와 외식·유통업계 관계자들과의 상담을 확대하고 지역 차 생산업체의 신규 거래처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현수 하동군수는 "1200여년 전 하동에 뿌려진 차 씨앗이 오늘 뉴욕에서 하동차문화관 개관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