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활동한 불법 도박사이트 범죄조직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불법도박 자금 압수수색을 한 모습./뉴시스(충북경찰청 제공)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활동한 불법 도박사이트 범죄조직 일당이 검거됐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충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도박공간개설·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도박개장 등)로 범죄조직 국내 총책 A씨(40대)와 조직원 등 18명을 구속 송치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조직원 25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1000만원 이상 고액 상습 도박자 44명은 도박 혐의로 공소청에 넘겨졌다.

A씨 등 일당들은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말레이시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사무실을 두고 스포츠토토·바카라 등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에서 자금을 세탁하고 대포통장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운영한 도박사이트는 9개로 문자메시지 광고와 인터넷 광고 배너 등을 통해 회원 1만여명을 모집했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1637억원을 특정하고 이 중 619억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했다. 또 현지 당국에 붙잡혀 구금된 말레이시아·UAE 해외 총책 2명은 강제 송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UAE 총책은 핵심 조직원들을 두바이로 소집해 개인 전세기를 타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보러 가는 등 초호화 생활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말레이시아 체류 조직원 21명에 대해서는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