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113호 커버 <언더그라운드 판타지, 지하세상>은 최근 급변하고 있는 지하개발과 그 주변 이야기를 다룬 기획이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주도하고 있는 지하 개발 계획과 현재의 지하모습을 통해 머니위크의 영원한 화두인 ‘돈’의 향방을 찾고자 했다.
이 기획에서 누리꾼의 관심이 특별히 쏠린 기사는 2개였다. <땅속으로 간 ‘KTX 드림’>, <지하도시, 서울 땅속 어떻게 바뀌나>가 그것.
이 기사는 4대강 논란 및 세종시와 수정안 발표와 절묘하게 상황이 맞아떨어지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간만에 터진 200여개의 댓글이었다. 덕분에 댓글을 일일이 확인하고 선별하는데도 진땀 꽤나 흘려야만 했다. 기사가 지하개발에 초점이 맞춰진 관계로 댓글을 통합해 나열해 본다.
▶표끊고 플랫폼까지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는데 20분. 차 기다리는데 20분. 이동시간 18분. 도합 58분. -디비딥님
▶진출입로 교체정체는 대박일거 같은데.ㅋㅋ 서울 자동차도로 봐라...진출입할 때마다..진짜 욕만 나온다. -한들에서님
▶서울 무너지겠다. 서울 침몰. 서울 빌딩들 과연 땅위에 있는 것일까? 철골구조물위에 있는 것일까? -이호원님
▶북한 땅굴하고 만날기세.. -신선필님
많은 누리꾼들이 지하도로나 지하도시에 상당한 반감을 갖고 있는 듯하다. 물론 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문제와 겹친 탓도 있겠다. 논란은 곧 현 정부의 주력 사업인 4대강 정비사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4대강 보단 차라리 이게 낫겠네 -이상언님
▶김문수랑 오세훈이 아무리 x신 소리 들어도 확실히 이명박보단 낫지. 김문수는 기차를 지하로, 오세훈은 자동차를 지하로, 이명박은 배를 육지로... 내 생각에 셋 중 하나는 확실히 x신이다. -임정민님
▶서울에만 오골오골 모여사니 좋으냐? 온 국민이 작은 서울에 오골오골 모여사는 알흠다운 대한민국. 나머지 지방땅은 외국에다 팔아라. -sasdf님
기사의 댓글만 보자면 누리꾼 사이에 세종시는 원안대로 가자는 쪽이 훨씬 우세한 것 같다. 가장 많은 내용의 댓글은 현 정부와 자치단체장의 성토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현실성은 뒤로 한 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도심 과밀화 현상을 해결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도로는 이미 포화상태이나 방법이 없는건 아니다. 도로도 아파트처럼 4개층 정도로 해서 만들면 지하로 내려가는 것 보다 건축비가 훨씬 적게 들어가지 않을까? -강석규님
▶11조원이면 수도권 거주자한테 지방거주 조건으로 1억씩 주면 11만명을 지방으로 보낼 수 있구만...ㅎㅎㅎ -shoot님
하지만 가장 우려하는 점은 결국 민자사업에 대한 문제다. 요금도 요금이거니와 결국 비용 충당은 시민의 몫이 될 것이라는 견해다.
▶이용료가 10km 에 1만원이라는 거. 공항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돈 있는 X만 차 타고 빨리 가지, 없는 X은 마찬가지. -라임님
▶세금, 준비 되셨습니까... -헤세님
기자 역시 가는 곳마다 마주치는 유료도로 때문에 미간을 찌푸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알게 모르게 빠져나가는 세금 역시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곧 서울시가 각종 지하도시 및 도로에 대한 세부적인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겠다고 하니 일단 기다린 뒤에 컴퓨터 앞에 앉을 생각이다. 상황에 따라 기자도 ‘키보드 워리어’로 변신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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