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의 장항준 감독이 야심차게 준비 한 연극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는 감독 특유의 재기 발랄함과 유쾌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감독의 연극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일본 최고의 영화 감독이자 배우인 기타노 다케시를 모델로 창작한 이 작품은 삼류 영화 감독 만춘이 한국계 야쿠자 보스 와타나베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그들이 엮어가는 특별한 우정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마냥 웃기기만 할 것 같은 이 작품은 알고 보면 비극이다. 고독해서 잘 삐칠 수밖에 없는 한 남자와 삼류 영화 감독의 기상천외 영화 만들기는 인생의 희노애락을 모두 보여주며 웃음과 감동을 한데 엮는다.
 
이 작품은 특히 가지각색의 매력으로 무장한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관록의 중견 배우 기주봉과 백인철, 그리고 연기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까지 섭렵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정은표와 최필립, 음악과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기이한 매력을 발산하는 김C, 그리고 개성파 배우 김경범과 이준혁까지 무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캐스팅이다. 이들 중에는 관록의 연기파 배우가 있는가 하면, 연극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기이한 예술인이 있다. 이 배우들을 한 데 모은 감독의 의도가 쉬이 짐작 가지 않는, 예측불허의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다.
 
6월6일까지 삼성역 백암아트홀. (02)764-7858~9
 
서울시합창단 정기 연주회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브라나와 비보이가 만나다>
 

서울시합창단의 제118회 정기연주회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브라나 비보이와 만나다>는 현대 합창곡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버리기에 좋은 작품이다. 20세기 독일 작곡가 칼 오르프는 젊은 성직자들이 라틴어와 독일어로 쓴 중세 시집을 기초로 '카르미나 브라나(Carmina Burana)'를 작곡했다.
 
합창을 중심으로 발레, 오페라가 결합돼 있다. 특히 서울시합창단의 이번 무대는 발레리나, 발레리노 대신에 비보이가 함께 한다. 대규모 편성의 오케스트라는 강한 악센트를 지닌 합창 리듬을 화음으로 강조하면서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눈여겨 볼 점은 클래식음악에 맞춰 비보이들이 새롭게 구성한 안무들이다. 2005년 영국 UK BBOY CHAMPIONSHIP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닌 리버스크루가 파격적인 무대를 꾸민다.
 
5월 1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 399-1779

어린이체험전 <어린이난타 체험전> 
 

2001년 초연 이래 전국 90만 어린이의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어린이난타>가 직접 두드리며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난타 체험전>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 동안 난타의 신나는 리듬을 눈과 귀로만 만족했다면 이제 직접 만들어보며 즐길 수 있다. 생활 속 소리의 중요성을 느끼고, 소리가 음악이 되고 음악이 놀이가 되는 체험을 통해 우리아이의 감성을 풍부하게 해준다.
 
체험전은 크게 3개의 체험관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방인 '음악가방'은 타악기를 마음껏 두드려도 보고, 함께 합주도 해 볼 수 있는 신나는 놀이터. 집안에선 시끄럽다고 엄두도 못 내던 가족밴드에 도전할 수 있다.
 
두 번째 방인 '요리가방'에는 여러 가지 곡식들이 들려주는 재미난 소리들이 기다리는데, 어린이들이 직접 요리한 소리(에그쉐이커)는 선물로 증정된다. 세 번째 방인 '영화가방'에서는 무성(無聲)의 애니메이션에 예쁜 소리를 입혀보는 신기한 영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PMC어린이홀(삼성역 코엑스아티움 3층) (02) 738-8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