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열린 G20. 우리나라를 방문한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의전 담당자에게 이런 부탁을 했다고 한다. 도대체 캡슐커피가 뭐길래?
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캡슐커피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지난 2007년이다. 1976년 캡슐커피를 처음 개발한 네스프레소가 캡슐커피와 커피머신 제품을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왔다. 이후 연평균 매출이 45% 이상 성장하는 등 국내에서도 캡슐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네스프레소를 비롯해 일리, 라바짜, 이탈리코, 카페시모, 유라 등이 캡슐커피를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엔 커피빈, 돌체구스토, 크레메소 등이 새롭게 뛰어들었다.
박성용 네스프레소 한국지사 마케팅팀장은 "원두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고급커피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다른 회사들이 캡슐커피 개발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조차 반하게 한 캡슐커피의 매력은 뭘까?
캡슐커피를 처음 접한 사람은 우선 그 편리함에 반한다. 캡슐커피는 개별 포장된 캡슐마다 1잔분량의 원두가 들어 있다. 낱개로 된 캡슐을 전용 기계에 넣고 그저 버튼을 한번 누르기만 하면 커피 원액이 추출되는 것. 커피 머신을 일일이 세척할 필요 없이 커피액을 추출하고 남은 캡슐만 버리면 된다.
신선한 커피 맛도 커피 마니아로 하여금 캡슐커피를을 선택하게 만들고 있다. 템핑 기술(커피 가루를 고르게 압축하는 것)이 커피 맛을 좌우하는데, 캡슐커피는 고르게 압축되어진 것이기 때문에 커피 맛이 뛰어나다.
또 보통 원두는 개봉 직후 신선도가 떨어지기 시작해 2주 후면 산화하는데 비해 현지에서 로스팅한 직후 개별 진공 포장한 캡슐커피는 신선도가 그대로 유지된다. 캡슐커피는 브랜드 별로 적게는 4가지에서 많게는 16가지 맛을 구비하고 있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비용이 만만찮다. 일단 캡슐커피 머신을 구입해야 한다. 캡슐커피 추출 기계는 10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캡슐 1개당 가격도 600~1200원 안팎으로 결코 싸지 않다. 한정판 커피의 경우 희소성 때문에 수십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또하나 단점은 커피 브랜드별로 캡슐 크기가 달라 기계가 서로 호환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캡슐커피를 즐기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 취향을 먼저 선택한 후 머신을 고르는 게 현명하다.
캡슐커피로 만드는 커피 레시피
캡슐커피에서 추출한 커피 원액은 뜨거운 물을 부으면 아메리카노로, 우유를 부으면 카페라떼, 카푸치노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큰 맘 먹고 캡슐커피 머신을 샀다면 이정도로 그칠 수 없을 터. 네스프레소가 전하는 다양한 커피레시피는 캡슐커피를 200% 활용할 수 있다.
리에주와
1. 에스프레소 한 잔을 준비한 뒤 설탕 시럽 2 작은 스푼을 첨가한다.
2. 커피 아이스크림을 잔에 담는다.
3. 준비된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와 설탕 시럽을 잘 섞은 뒤 붓는다.
4. 휘핑 크림을 위에 얹는다.
5. 초콜렛 쉐이빙 혹은 코코아 가루를 뿌린다.
체스트넛 커피
1. 차가운 우유를 에어로치노에 따라서 우유 거품을 만든다.
2. 시럽을 컵 바닥에 넣은 후 에스프레소(40ml) 커피를 따른다.
3. 우유 거품을 커피 위에 올린 후 부숴진 구운 견과류를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