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세일즈맨의 죽음>은 사회적 문제의 개인적 해결 방법을 보여줌으로 연극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 자살이라는 해결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인간 윌리는 이번 연극에서 동시대를 사는 한국의 아버지 장재민으로 재탄생한다.
연극 <아버지>는 아버지의 감정의 흐름을 통해 자본 앞에서 인간이 나약한 선택을 보여주며 현재를 사는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시대에 미국인을 짓눌렀던 자본주의 경제의 공포가 현재 세계경제의 침체 속에서의 한국의 상황, 즉 캥거루족, 88만원세대, 청년실업, 평균수명의 연장에 대한 노인세대의 방황 등의 경제적 환경 속에 희망을 잃은 한국인의 삶을 투영해 낸다.
직장에서 쫓겨난 아버지,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아들 등 현대 사회의 고민을 심도있게 풀어간다. 아버지 역에 이순재와 전무송이 열연한다.
부산 - 4월6일부터 7일까지.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
서울 - 4월13일부터 29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