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한국 성장률 3.0%로 하향
무디스 등 외국 유수의 투자회사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까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했다. 유럽발 경제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IMF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치보다 0.25%포인트 내린 3.0%로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3.9%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경기침체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가 성장률을 하향조정한 것은 수출과 내수의 동반추락으로 우리 경제가 불황에 빠졌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수출 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수입은 반토막 났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으면서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유통업체의 8월 매출 동향을 보면 대형마트 매출은 작년에 비해 3.3%, 백화점은 6.9%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매출은 최근 5개월, 백화점은 3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종인 vs 이헌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아직 경제 멘토가 공개되지 않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을 제외한 박근혜, 안철수 후보의 경제 멘토 대결이 시선을 끌고 있다. 박 후보 측의 경제 멘토는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다. 서강대 교수를 지냈고 6공 시절 보건사회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했다. 1987년 헌법 개정당시 경제민주화 조항 신설을 주도한 인물이다. 안 후보의 경제 멘토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다. 이 전 부총리는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에서 모두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정통 재무관료 출신이다. 1998년 금융감독위원장 시절, 고강도 구조조정을 주도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경제민주화가 강력한 카드다. 반면 이 전 부총리는 중산층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경제 좌장을 지낸 두 거물이 멘토로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대선의 경제 이슈 주도권 싸움이 볼만해졌다.
◆'신세계 빵집' 작전상 철수?
신세계그룹이 제빵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이명희 회장의 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자신이 보유중인 제빵업체 신세계SVN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주 밝힌 것. 정 부사장이 지분 40%를 가진 신세계SVN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매장에 '데이앤데이'와 '달로와요'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번 정 부사장의 '액션'을 놓고 시장에선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비켜가기 위한 '꼼수'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신세계 측이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해 일찍부터 정 부사장의 지분정리를 추진해왔다"는 입장을 드러냈지만 업계에선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결정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다. 조만간 공정위가 전원회의를 열어 백화점과 이마트 등 신세계 계열사들이 신세계SVN을 부당지원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너도나도 '철수'를 외칠 땐 가만있다가 왜 뒤늦게 나홀로 철수를 외치고 있는 걸까.
◆카드 대체할 새로운 결제수단
올해 말 휴대전화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결제수단이 도입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전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신용·직불카드 없이 전화번호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직불결제서비스가 연내 시행될 예정이다. 고객이 스마트폰에서 앱을 다운받아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바코드가 생성되고 이를 바코드 입력기에 읽혀 결제하는 방식이다. 자동응답전화(ARS) 기반의 결제 방식도 있다. 고객이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한 후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결제 시 등록된 번호로 전화가 오고, 휴대전화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통장에서 결제금액이 빠진다. 이 서비스는 가맹점 수수료를 카드사보다 낮출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소득공제 혜택도 신용카드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용카드 공제율은 20%, 직불카드는 30%다. 과연 새로운 결제수단이 신용카드를 대체할 만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