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손해보험 매각이 대선이슈와 금융감독당국의 인·허가 절차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전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와 그린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자베스 파트너스는 최근까지 별다른 협상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선 이슈 등으로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부담스러워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당초 자베스 파트너스는 11월 말께 그린손보에 대해 정밀실사를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시작도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권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와 (그린손보 매각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선 때문에 매각 협상이 늦춰졌다”면서 “아무래도 그쪽(예보)이 공공기관이라서 정부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감독당국의 매각 인허가 절차도 변수로 꼽힌다. 당초 예보와 자베스 파트너스는 금융감독당국의 그린손보 매각 승인 기간을 1개월 정도로 예상했었다. 양측은 내년 1월께 감독당국에 매각 신청을 하고 2월 말 이전까지 매각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감독당국이 인·허가 승인 기간을 2~3개월 이내로 늦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정밀실사는 한달 정도 소요되는데 아직까지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실사와 마지막 가격협상, 감독당국의 매각 인허가 신청 여부가 모두 마무리되려면 내년 5~6월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반면 예보 측은 매각 진행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예보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매각 시기는) 빠르면 2월, 늦어도 3월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굳이 변수가 있다면 금융감독당국의 인수 승인 여부"라며 "감독당국의 승인 절차에 따라 매각 시기가 조금 늦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