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머니투데이 DB
STX에너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전량을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려던 STX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자금난을 이기지 못한 STX와 주요 계열사가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면서 나온 결과다.

25일 STX에 따르면 ㈜STX가 보유한 STX에너지 경영권과 모든 지분을 일본 투자그룹인 오릭스에 넘기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오릭스는 STX에너지의 공동경영 주체라는 지위를 내세우며 STX가 일방적으로 계열사 경영권을 한앤컴퍼니에 양도하지 못하게 할 방편을 구심 중이었다. 이후 STX 채권단과 오릭스는 STX에너지 경영권 매각 문제를 놓고 공개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의결을 거친 후 매각이 확정되면 오릭스는 사후정산을 통해 ㈜STX와 오릭스의 STX에너지 지분비율을 62.5대 37.5로 조정할 방침이다. 오릭스는 STX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37.5%를 약 2700억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현재 STX에너지 지분구조는 오릭스가 53%, ㈜STX가 43%, 반월 열병합발전소 수용가조합지분이 3% 보유하고 있다.

오릭스는 STX에너지 경영권과 지분 전량을 매입한 뒤 한국계 기업과 공동경영 체계를 갖추고 회사 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

STX 관계자는 “STX에너지 경영권과 지분 매각은 앞으로 열리게 될 이사회에서 확정될 것”이라며 “다만 이사회 개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