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양적완화 유지를 결정하자 뉴욕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Fed는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도 2015년까지 0~0.25%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Fed는 9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시행 시기를 미뤄 경기 여건이 기대만큼 호전되지 못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2.3~2.6%에서 2.0~2.3%로 낮췄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현재의 노동 시장 상황이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경제가 목표 수준까지 성장하면 올해 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상과는 다른 Fed 결정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7.21포인트(0.95%) 오른 1만5676.9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포어스(S&P) 500 지수도 20.76포인트(1.22%) 상승한 1725.5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7.94포인트(1.01%) 오른 3783.6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특히 나스닥 종합지수는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 유가도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1.76% 상승한 배럴당 107.28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2.23% 오른 배럴당 11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