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이 2030년까지 1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달성하고 '5철 시대'를 완성해 강남구와의 경제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민선 9기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현재 시장은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4년간 추진할 시정 핵심 전략과 세부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하남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강남의 6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냉정히 진단한 뒤, "민선 9기에는 도시의 외형적 성장을 시민의 실질 소득 증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직결시키겠다"며 강력한 경제 도약 의지를 피력했다.
시는 현재 서비스업에 88.8% 편중되어 있는 취약한 산업 구조를 인공지능(AI) 및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면 체질 개선해, 중장기적으로 하남의 경제 지표를 강남구의 3분의 1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한 핵심 카드로 캠프콜번 첨단산업단지 개발과 교산 AI 혁신클러스터 구축이 본격화된다. 여기에 시 최초의 종합병원인 연세하남병원 개원과 5성급 호텔 건립 등을 연계해 글로벌 우량 기업을 대거 유치함으로써 하남의 경제 파이를 키우고 강남권과의 격차를 좁혀나갈 방침이다.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교통망 확충 방안도 구체화됐다. 이 시장은 지하철 3·9호선의 적기 개통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황산역 경유,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추진을 골자로 하는 '5철 시대' 완성 계획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동서·남북축 광역도로를 신설하고 '하남드림 환승형 복합휴게시설'을 구축해 서울 출퇴근 길의 고질적인 교통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시장은 교육 인프라 혁신안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하남교육지원청의 '0순위 개청'을 반드시 완수해 교육 자치를 실현하고, 미사호수공원 인근 어린이 영어특화도서관과 어린이회관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명품 교육·문화벨트 구축 의지를 강조했다.
복지 정책 분야에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제도가 대폭 고도화된다. 첫째아 기준 출산장려금을 기존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청년 교통비 연 24만원과 성년축하금 30만원을 신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어르신 버스 교통비의 단계적 증액과 보훈명예수당 인상도 함께 추진해 권역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이현재 시장은 "지난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4년은 결실을 맺는 완성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하남의 미래를 결정할 골든타임인 만큼 33만 시민의 염원인 중단 없는 하남 발전을 위해 모든 시정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