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동차의 보도 출입을 차단하기 위해 약 20cm 가량의 경계석을 세우자 남산을 자전거로 오르내렸던 자전거동호인들의 의견이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다.
찬반의견이 팽팽하나 공통점은 배려다. 차량이나 자전거로부터 보행자를 먼저 보호해야 한다는 찬성 측 입장이나 공사 자체가 자전거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반대 측 의견 또한 모두가 '배려'를 담고 있는 것.
가령 찬성 측은 "자전거 타고 남산을 올라가는 라이더로 인해 통행하는 버스와 시민들한테 불편을 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보도 차도 분리가 과연 비난받을 만한 일인지" "보도에선 보행자를 보호해야 하니 턱이 과하지는 않은 거 같아요" "아쉽고 쓸쓸하지만 보행자와 순환버스에게 배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대 측 역시 "안가도 그만입니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자전거를 위한 배려가 없다는 것입니다" "조만간 자전거 진입금지 표시가 등장할 기세군요" "무리해서 보도로 붙어 가다간 낙차 할 위험성도 있어 보인다" "이 상태라면 앞으로 남산은 가지 않을 예정입니다" "자동차의 보행로 진입을 막을려면 대게 15cm가 넘는 경계석을 시공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건 대놓고 자전거 막을라고 하는 거군요" 등 자전거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공사를 맡고 있는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도로 폭이 워낙 좁고 경사가 심해 자전거 출입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시작된 공사는 11월30일 완료될 예정이며, 공사기간 동안 자전거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공사구간은 국립극장-서울타워, 서울타워-남산도서관 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