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이를 정제하고 LNG로 액화해 저장·하역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 설비다.
기존에는 해저 가스전에서 뽑아 올린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보낸 뒤 액화·저장해 뒀다가 LNG선으로 수요처까지 운송했다. FLNG는 해상에서 이 모든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복합설비다.
FLNG를 이용해 해저 가스전을 개발할 경우 평균 2조원에 달하는 육상 액화·저장설비를 건설할 필요가 없어진다. 해저 파이프를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해저 생태계도 보호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FLNG를 일정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진수함으로써 앞으로 전개될 수주전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 때문에 로열더치셸사를 위시한 오일메이저들은 호주와 동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FLNG를 이용한 가스전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 20여개에 달한다.
특히 중형 FLNG를 통해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매장량 1억톤 미만의 중소형 가스전이 전세계적으로 350여개에 달해 향후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에 진수한 프리루드 FLNG는 길이 488m, 폭 74m, 높이 110m 규모의 해양설비로 진수 당시 프리루드 FLNG의 중량은 약 20만톤을 기록했다. 전세계 조선소에서 진수된 그 어떤 선박과 해양설비보다도 크고 무거운 설비이다. 세계 최대 항공모함도 중량이 10만톤에 불과하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번 FLNG 제작 과정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발주처인 로열더치셸사와의 긴밀한 협력, 완벽한 품질과 안전, 철저한 공정 관리를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