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DB
삼성이 2014년도를 맞아 채용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의 '열린 채용'과 '기회균등 채용'의 정신을 유지하면서도 채용시험시장의 과열에 따른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채용방식을 다양화하는 형태로 채용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연중 2회의 신입사원 공채를 그대로 유지한다. 여에 '찾아가는 열린채용'을 도입해, 패기와 열정으로 전문성을 키워 나가는 우수한 인재를 현장으로 찾아가 수시로 발굴해 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삼성은 또 학업에 충실한 준비된 인재의 적극적인 발굴을 위해 전모든 대학의 총학장에게 우수한 인재를 추천받아 채용 과정에서 우대할 예정이다. 총학장 추천을 받을 경우는 서류전형은 통과한 것으로 인정하고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를 자격이 주어진다.

SSAT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삼성은 지원자가 SSAT 한번으로 표현할 수 없는 자신의 역량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설명할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는 단순한 점수가 아닌 입체적 검토와 검증을 통해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서류전형을 도입하기로 했다.

새로 도입되는 서류전형은 직무 전문성과 인재상 중심의 서류면접 수준의 전형이다. 세부 학업내역, 가치관 평가를 위한 에세이 작성 등으로 구성된다. 계열특성을 반영해 이공계는 전공과목 성취도 등을, 인문계는 직무관련 활동과 경험 등을 중점 평가하게 되며, 서류전형만으로 변별이 어려운 경우에는 사전인터뷰나나 실기 테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류전형 도입을 통해 SSAT 대상자를 합리적으로 축소하연간 2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의 직무적성검사 응시에 따르는 사회적 고비용 구조와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은 기대했다.

그동안 '입시광풍'으로까지 불렸던 SSAT 자체도 개편하기로 했다. 종합적, 논리적 사고를 평가하는 문항을 확대해 종합적 사고능력과 창의력을 보유한 우수인재가 고득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식과 암기력 중심에서 논리력 중심으로 개편, 암기나 정답 가려내기 연습이 아닌 오랜 기간의 독서와 경험을 통해 개발되는 논리적 사고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특히 상식영역은 인문학적 지식, 특히, 역사와 관련된 문항을 확대해 역사에 대한 이해를 지닌 우수인재가 선발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기회의 창구도 더욱 확대된다. 지방대 출신에 대한 채용확대, 저소득층 채용할당, 여성인력의 사회진출 확대 등 적극적 기회 균등의 실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열린채용'의 기본 취지는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