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수천억원대의 부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KT ENS를 비롯해 6개 협력사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11일 KT ENS 직원 김모씨(51)와 짜고 허위 매출서류를 만들어 이를 담보로 3000억원 이상의 부정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협력업체 5개사 사무실 6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9시반을 전후해 시작돼 오후 2시반까지 이어졌다. 경찰은 수사관 10여명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N사 사무실과 인천 부평소재 J사 사무실 등 총 6곳에 보내 박스 5개와 서류봉투 2개 분량의 대출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N사 직원들은 "우리는 말단이라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경찰은 사건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협력업체 핵심관계자 1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또 다른 협력업체 관계자 1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협력회사 대표 1명은 현재 홍콩으로 도주했으며 나머지 3명은 현재 소재 불명 상태다.


한편 경찰은 앞서 KT ENS가 고소의사를 밝혀온 지난 7일 협력업체 6곳에 수사관을 급파해 사건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이날 경찰에 출두한 KT ENS 직원 김모씨(51)는 지난 9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