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8일 오전부터 19일 오전까지 고비사막과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 일부가 지상으로 내려와 전국에서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황사는 이날 오전부터 19일 오전사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예년보다 따뜻한 봄날씨가 이어지겠다"며 "황사에 대비해 마스크 착용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봄의 불청객인 황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몸집이 커지고 있다. 오염물질이 섞인 황사의 규모 증가는 피해 정도와 비례한다. 최근에는 황사 피해지역에서 사망률이 1.7%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관계자는 “중국과 몽골에서 황사가 한번 발생하면 동아시아 상공 미세먼지 규모는 약 1008만톤에 이른다”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 쌓이는 먼지는 4만6000~8만6000톤인데 15톤짜리 덤프트럭 4000~5000대 분량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황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한 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다. 1주일 안팎이었던 황사 발생일은 이 시기부터 2주일을 넘나들었다. 당연히 이로 인한 피해 규모도 늘어났다.
특히 2002년에는 극심한 황사로 인해 초등학교가 휴교하고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의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같은 해 황사로 인한 피해액은 연간 5조5000억원 정도였다. 국민 1인당 11만7000원씩 피해를 본 셈이다.
사람들의 건강 피해도 이때부터 부각되기 시작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따르면 매년 황사로 인해 최대 181만7000여명이 병원치료를 받고 165명이 사망하고 있다. 이 같은 피해를 화폐단위로 환산하면 한해 최대 7조3000억여원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또 1000명을 대상으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발생한 황사 피해 경험 유형 설문조사에서는 35.4%가 연평균 2차례 정도 황사 관련 질환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