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서 두 작가는 체계적인 리서치를 바탕으로 독특한 상상력, 흥미로운 성경구절 인용을 통해 2100년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 혹은 예배를 드릴 때 사용할 수 있는 매우 흥미롭고 독특한 아트 오브젝을 제시했다.
전시 작품의 대부분은 작가의 섬세한 핸드페인팅을 바탕으로 한 아트 오브젝이며, 미래형 크리스찬 의상오브젝 패션과 가이드북, 조각오브제, 미래의 예배 형식을 가시화 한 퍼포먼스 영상 등 다양한 설치작품이 소개돼 있다.
작품의 시발점은 작가의 눈에 비춘 ‘한국 도시에 산재하는 수많은 십자가’로부터 시작된다.
우리나라의 대도시는 물론 소도시, 외딴섬에 이르기까지 교회 혹은 성당을 상징하는 십자가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곳곳에 퍼져 있는데 작가는 이를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했다.
먼저 2100년의 우리나라 종교와 기독교는 어떠한 흐름 속에 변화되고 존재하게 될 것인가에 대해 가정하고 사실과 상상을 믹스한 픽션 스토리를 2가지로 분류해 전개해 간다.
또한 모든 스토리는 작가의 체계적인 리서치를 바탕으로 하며, 그들의 독특한 상상력, 흥미로운 성경 구절의 인용을 통해 그들만의 특별한 표현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중 첫 번째 스토리 주제는 ‘천사의 교회’다. 이는 융합된 종교를 상징하며 지극히 개인주의적 성향을 지닌다.
모두가 같은 교리를 따르고 믿어야 하는 종교가 아닌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사회 속에서 한 개인이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교리를 골라 믿고 의지하는 교회를 표현 한 것. 특히 두 작가는 작품으로 표현되는 의상을 마치 누에처럼 홀로 들어가서 기도하는 모습으로 스케치했다.
한편 알렉스와 이승연 작가는 서울과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트 디자인 듀오다. 한국을 비롯해 런던, 이태리, 슬로베니아 등지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인터렉티브 설치, 퍼포먼스 등 타 분야와 연계해 개인작업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런던 서머셋하우스(Somerset House) 사상 가장 젊은 아티스트로 솔로 쇼를 진행했으며 올해 2월 영국 국립초상화 박물관에 공식적으로 작품을 등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