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요 상권 중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강남, 권리금이 가장 비싼 곳은 홍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점포라인이 올 1분기(1~3월) 들어 자사 DB에 매물로 등록된 서울 6대 상권의 점포 374개(평균면적 110㎡)를 조사한 결과, 강남 상권(역삼동, 논현동, 서초4동) 소재 점포들의 월세는 1㎡당 11만5700원으로 여러 상권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
강남 상권 소재 점포 월세는 지난 2012년 한 해 기준 10만800원, 2013년 한 해 기준 10만20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강남 상권 다음으로 상권 월세가 높은 곳은 홍대/상수 상권이었다. 올 1분기 들어 매물로 나온 이 지역 점포 월세는 1㎡당 10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홍대/상수 상권의 경우 지난 2012년 한 해 기준 8만1300원, 2013년 한 해 기준 8만92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들어서는 10만원 선을 넘어섰다.
대학로 상권 소재 점포 월세가 1㎡당 10만300원으로 뒤를 이었고 건대입구 9만5600원, 신림 8만7800원, 신촌/이대 7만600원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6개 상권 중 홍대, 강남, 신림, 건대입구는 지난해에 비해 월세가 올랐지만 대학로와 신촌/이대 상권에서는 월세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로 상권은 1㎡당 월세가 10만원을 넘겼음에도 지난해(10만2300원)에 비하면 1.9% 내렸고, 신촌/이대 상권은 지난해(8만5600원)에 비해 17.4% 하락했다.
반면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상권은 신림이었다. 신림 상권 월세는 지난 2012~2013년 기준 6만7000원 선에서 유지돼 오고 있었지만 올 1분기 들어 2만원 이상 오른 8만7800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권리금 측면에서는 홍대 상권이 서울 주요 상권을 압도했다. 홍대 상권 소재 점포들의 권리금은 점포면적 1㎡당 51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점포 면적 1㎡당 가격이 500만원을 넘는 것은 홍대가 유일하다.
건대입구 상권 권리금이 41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건대입구 상권은 지난 2012~2013년부터 300만원 후반대를 유지해오다가 올들어 410만원 대로 껑충 뛰었다.
이어 강남 상권 권리금이 408만원, 신림 상권 권리금이 366만원, 신촌/이대 상권이 332만원, 대학로 상권 권리금이 277만원 순이었다. 대학로와 신촌/이대 상권의 경우 보증금과 권리금, 월세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환 대표는 “홍대 상권의 경우 상수동뿐만 아니라 합정동 쪽으로 그 범위를 넓히고 있고 강남 상권 역시 신사동과 압구정동 방면의 기존 상권과 합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같은 판도를 미리 예측하고 점포를 저렴한 가격으로 선점하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