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기내용 19”, 화물용 24”, 보스턴가방, 폴더블백팩, 및 항공커버 2개로 구성된 여행가방 5종세트 1만개를 12만9000원에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최근 여행가방 소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100% 사용했다. 자물쇠가 필요 없는 고정형 잠금장치를 사용하는 등 여행가방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유사사양의 유명 브랜드 여행가방 5종 구성가격이 19만9000~75만6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마트 여행가방 5종세트는 유사사양 상품 대비 35~83%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여행가방 원부자재를 성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난해 10월에 매입해 원가를 10%가량 낮췄다. 또 여행가방 제조공장들에 주문이 몰리지 않은 시기를 택한 뒤 대량 주문을 넣어 10% 정도 임가공비를 줄일 수 있었던 것도 가격을 낮춘 주요 요인이다.

실제 이마트 여행가방을 생산한 공장의 경우 3월 이후에는 최대 생산량인 월 3만개가량을 생산한다. 하지만 생산 비수기인 12월의 경우에는 약 3000개가 생산된다. 이마트는 이점을 파악해 비수기인 12월에 여행가방을 생산한데다 평소 12월 생산물량의 6배 이상을 주문해 임가공비를 크게 줄였다.

또한 이마트는 소비자의 여행가방 사용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내부포켓, 지퍼 등 불필요한 기능을 축소해 원가를 절감했다. 동시에 기존 화물용과 기내용 여행가방을 별도로 포장하는 방식을 개선해 1세트로 포장하며 패키지 비용을 절감했다. 이외에도 기존 기획사-제조사-유통사의 3단계 유통구조를 이마트가 직접 기획하고 유통하는 2단계로 줄여 중간마진을 줄인 것도 한 요인이다.

이마트는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에도 만전을 기했다. 1년 전부터 이번 여행가방 5종세트를 기획하면서 바이어가 수차례 현지 공장을 방문했고 파열·낙하강도, 지퍼, 손잡이 등 주요 품질 사항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테스트를 진행했다.

노종성 이마트 가방 바이어는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이마트 여행가방 매출은 매년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이마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여행가방 5종세트는 1년 전 사전기획과 유통구조 단순화 등 품질은 유지하되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