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의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가 하루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오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 시각), 한국은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러시아와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에 한국과 러시아 선수들의 유니폼을 기능성부터 디자인까지 전격 해부해 첫 경기 승리를 예측해본다. 과연 한국의 흰색 유니폼이 브라질 월드컵 경기장을 물들일 수 있을까.



▶ 한국 축구팀 유니폼 컬러 선정 ‘흰--흰’



월드컵 유니폼 배정은 FIFA의 결정에 따른다. 이는 흑백 TV 시청자와 심판, 관중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어두운 색과 밝은 색으로 나누는 것이다. FIFA는 한 팀이 대회기간 홈, 원정 유니폼을 모두 입을 수 있도록 배정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흰색이다. 지난 4월 29일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 대표팀이 입을 유니폼 색깔은 러시아와 1차전에 흰색, 알제리와 2차전에 붉은색, 벨기에와의 3차전에는 흰색 유니폼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대진표 상 팀B이기 때문에 원정 유니폼인 흰색 상하의를 입게 되며, 대진표 상 팀A인 러시아는 홈 유니폼인 자주색을 입는다.



▶ 유니폼VS, 세련미 넘치는 ‘흰색’과 클래식한 ‘자줏빛’


이번 한국 월드컵 유니폼에는 태극기의 의미와 상징이 고스란히 담겼다. 밝음과 순수, 백의민족을 의미하는 흰색 바탕에 음과 양을 상징하는 청색과 적색으로 세련된 컬러 배색을 줬다. 


또한 드라이 핏, 메시 소재로 만들어져 상쾌하고 편안한 통기성을 자랑하며, 접이식 옷깃과 인테리어 테이핑 처리가 인상적이다. 특히 자부심이 느껴지는 가슴 부분의 섬세한 청색 심볼 자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반면, 러시아는 톤 다운된 버건디 컬러를 내세워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했다. 자유, 독립, 천상세계를 의미하는 ‘흰색’, 정직, 헌신, 하늘을 나타내는 ‘청색’, 용기, 자기희생, 속세를 상징하는 ‘적색’으로 이뤄진 러시아 3국기 컬러가 유니폼에 포인트로 활용됐다. 


특히 모스크바의 랜드마크인 우주비행사 박물관을 그래픽으로 형상화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가슴에 독수리 문양의 엠블럼으로 포인트를 줘 강렬한 느낌을 더했다.



▶예상 라인업, 가나 전 참패의 영향 ‘수비수 교체가 관건’


한국과 첫 경기를 벌일 러시아는 피파랭킹 19위로 현재까지 월드컵 본선에만 11회(소련 기록 포함) 진출했다. 1966년 4위를 역대 최고 기록으로 가지고 있으며, 다음 2018 월드컵 개최 예정국이기도 하다.



유럽의 축구 강국으로 손꼽히는 러시아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독일 축구전문언론 키커가 한국과 러시아 선수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키커 지는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 골키퍼 정성룡 등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가나 전과 같은 라인업을 유지하되, 중앙수비수로 홍정호, 사이드백에 이용 선수가 출전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지난 가나 전에서 중앙수비수와 사이드백을 각각 맡았던 곽태휘와 김창수 선수가 초반 2점을 허용하는 수비 실수를 범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가나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비진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실수로 나온 점수 때문에 힘든 경기를 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키커 지는 러시아의 예상 라인업으로 알렉산드르 코코린이 최전방을 맡고, 유리 지르코프와 알렉산드르 사메도프가 뒤를 받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수문장 이고르 아킨페프, 수비 알렉세이 코즐로프와 바실리 베레주스키,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드미트리 콤파로프, 중원에 이고르 데니소프와 빅토르 페이줄린, 알란 자고예프를 꼽았다.



▶깨알 월드컵, 유니폼 컬러 징크스?


승리와 컬러는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그간 대표팀은 원정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본선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희한한 징크스를 가지고 있어 축구팬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때까지 한국 대표팀은 빨간 유니폼을 입고 3승 4무 8패, 흰색 유니폼을 입고 2승 4무 3패를 기록했다. 이기거나 비긴 확륙을 계산하면 흰색 유니폼(67%)이 빨간색 유니폼(47%)보다 높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흰색 유니폼은 행운을 안겨줬다. 당시 대표팀은 영국과의 8강전, 일본과의 3, 4위전 등 주요 경기에 흰색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편, 한국은 6월 18일 러시아와 1차전을 치르고, 오는 23일 오전 4시에 알제리 그리고 27일 오전 5시에 벨기에와 경기를 치른다.


<사진=아디다스, 나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