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는 생물 명태를 뜻하는 말로 주로 우리나라의 동해, 일본, 오호츠크해, 베링해, 미국 북부 등의 북태평양에 분포한다. 국내에서의 어획량이 매우 적어 그동안 국내 유통량의 90% 이상을 일본에서 배로 운송된 일본산 생태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1년 3월 일본 원전 방사능수 누출 사고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이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지 않게 되자 국내 생태 매출이 급감했다.
실제 2010년 10월 기준 롯데마트 전체 수산물 매출 중 생태는 갈치, 고등어, 오징어에 이어 4위(매출구성비 9.8%)를 차지하는 인기 생선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엔 연간 수산물 전체 매출의 2%도 채 되지 않았고 9~12월 매출이 가장 높은 시기임에도 같은 ‘탕거리’ 생선인 ‘대구’ 매출의 35%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굴욕’을 겪었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들은 러시아, 캐나다 등으로 생태 산지 다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항공 직송의 경우 배편 대비 2배 이상 높은 운송료로 생태 판매가격이 일본산 대비 2배가량 비쌌다.
또한 선박을 이용할 경우 일본 수출 배편을 통해 국내 물량을 같이 받다 보니 4~5일 가량 소요되는 등 선도 저하로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값싼 동태나 생물 대구로 눈길을 돌렸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러시아 선단 측에 국내에서의 생물에 대한 수요와 선도 부분을 적극 어필하고 수출에 필요한 다양한 검역 및 위생 관련 검사를 미리 준비한다. 이와 함께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아 생물 유통이 가능한 블라디보스토크, 자루비노항 연근해에서 잡아 해당 항구에서 가장 가까운 속초, 동해항을 통해 들여온다.
롯데마트는 이렇게 준비한 ‘생태(700g 내외/1마리)’를 오는 23일부터 잠실, 서울역점 등 전국 80개 점포서 항공직송 대비 50%가량 저렴한 5000원에 판매한다.
김영태 롯데마트 생선팀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생태는 러시아에서 배로 하루면 국내에 도착하기 때문에 항공 직송 수준으로 선도가 좋고 가격도 절반 수준”이라며 “일본 원전 사태 후 줄어든 생태 수요를 회복하고 소비자들에게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직항 소싱 시스템을 점포별로 주 1~2회에 걸쳐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