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커다란 트레일러가 다수의 벤츠차량을 실어나르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지난 5월 말 열렸던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클래스'가 그 주인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1982년 출시 이후 전세계적으로 850만여대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특히 지난 2007년 출시된 4세대 C-클래스는 총 220만여대의 판매고를 올린 메르세데스-벤츠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2007년 4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풀 체인지된 '더 뉴 C-클래스'. 모던한 디자인과 럭셔리한 인테리어, 더욱 커진 차체, 인텔리전트 경량 설계에 따른 차체 무게 감소, 뛰어난 공기 역학성과 첨단 안전·편의 장치 등이 강점이다.
새내기 '더 뉴 C-클래스'는 과연 어떤 능력을 보여줄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2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가진 '더 뉴 C-클래스 드라이빙 데이' 시승 행사를 다녀왔다.
이번 시승행사는 조밀하게 세워진 고깔모양의 러버를 지그재그로 속도를 높여가며 지나가는 슬라럼(Slalom)과 경사진 트랙을 시속 200㎞이상으로 달리는 고속주행(High Speed Oval), 주행 중 돌발상황에서 브레이크 작동없이 급격하게 스티어링휠을 꺾는 차선변경(Lane Change), S형식의 도로를 속도를 높여가며 주행해보는 핸들링(Handling) 등을 경험하는 자리였다.
더 뉴 C-클래스는 아방가르드, 익스클루시브 두 가지의 각기 다른 외관 디자인으로 출시돼 취향에 따라 선택을 할 수 있다. 아방가르드는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벤츠 마크를 스포티하게 연출했다. 익스클루시브는 보닛 위에 벤츠 마크의 럭셔리하고 클래식한 면을 강조했다.
시동을 켜고 슬라럼 테스트를 시작했다. 속도에 따라 민첩하고 정확한 스티어링의 조향을 경험할수 있었다. 고속주행에서는 시속 220㎞의 주행에도 안정감 있게 달릴 수 있었으며 풍절음도 심하지 않았다.
차선변경 프로그램에서는 브레이크 제어 없이 갑작스런 방향 변경을 통한 위험한 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차체를 컨트롤하는 시스템을 작동해봤다. 이것이 바로 ESP 기능인데 스티어링휠 최고 각도 시 차량쏠림을 인식하고 각각의 타이어에서 브레이크를 제어해 균형을 찾아주는 장치다.
더 뉴 C-클래스는 프리-세이프(PRE-SAFE) 시스템도 동시에 가동한다. 위험을 감지한 차량이 안전벨트와 시트포지션을 잡아주는 기능이다. 이때 창문과 썬루프가 자동으로 닫힌다. 창문은 3cm 가량을 남기는데 에어백 작동시 나오는 가스를 배출해주기 위해서다.
드라이브 선택 모드는 총 5가지로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플러스, 인디비쥬얼 등이 있다. 엔진, 액셀링, 미션, 스티어링휠 및 서스펜션 반응을 감지하는 프로그램이다. 상황에 맞춰 드라이브 모드를 설정하면 좀 더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다.
이번 시승을 통해 '리틀 뉴 S클래스'라는 별명이 단지 외형만을 보고 지은 게 아니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E클래스나 S클래스에 들어있는 안전 및 보조시스템을 '더 뉴 C-클래스'에 추가 탑재함으로써 주행자에게 대형세단 못지않은 신뢰감을 준다.
더 뉴 C-클래스는 총 4개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더 뉴 C 200 4860만원 △더 뉴 C 200 아방가르드 5420만원 △더 뉴 C 220 블루텍 아방가르드 5650만원 △더 뉴 C 220 블루텍 익스클루시브 5800만원이다.(부가세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