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쯤 전남 여수시 신기동 삼거리 근처에서 모 택배회사 차량이 싣고 오던 2014년 전국연합학력평가 1·2학년 시험지 중 한 상자가 분실됐다.
이번 사고는 1톤 차량을 이용해 배송하던 택배회사가 시험지 상자 더미 위의 덮개를 느슨하게 고정하고 운행하다 도로에 떨어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상자엔 2학년 사회탐구 과목 문제지가 들어 있었으며, 분실된지 하루만에 개봉되지 않은 상자 채로 회수됐다.
전 날 도로에서 시험지 상자를 발견한 제보자가 시험지 상자에 적혀있는 해당 학교에 이를 알린 것.
경찰과 교육당국은 이같은 제보사실을 파악해 이날 오후 제보자가 보관하고 있던 시험지 상자를 미개봉상태로 회수했다.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택배물량이 대거 늘어나는 상황에서 분실, 파손, 훼손 등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예견됐기에 교육당국이 시험지 배송을 너무 안이하게 관리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전국단위로 시행하는 평가의 시험지 배송방법을 단위학교 담당자가 교육지원청에서 직접 수령하는 방법으로 개선키로 했다.
2014년 전국연합학력평가는 다음달 3일 인천광역시교육청 주관으로 고 1·2학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고 3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자 등이 시험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