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4년만에 총파업에 나선다.
금융노조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일 오전 9시부터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조합원 6만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KB금융지주 경영진과 최수현 금감원장의 사퇴 ▲하나지주 외환은행 조기통합 시도 즉각 중단 ▲신용정보집중기구, 금융보안전담기구, 서민금융총괄기구 신설 원점 재검토 ▲농협 신경분리 지원약속 이행 및 우리은행·수협·농협 업무협약(MOU) 폐기 ▲공공기관 획일적 복지축소 즉각 중단 ▲사측의 산별교섭 요구안에 대한 전향적 입장 변화 등을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금융노조는 “우리의 요구사항과 금융산업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9·3 총파업을 시작으로 10월과 11월에 걸쳐 2, 3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정부와 사측을 압박했다.
이날 총파업으로 은행 창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금융노조는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금융공기업, 카드사 등 37개 금융기관이 소속돼 있으며, 소속 조합원은 약 10만명 정도다.
각 은행들은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파업 참가를 독려한다고 밝혔지만 적잖은 인력이 빠져나가면서 업무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누리꾼들은 금융노조 총파업 소식에 "그들만의 밥그릇 싸움에 왜 우리가 피해를 입어야 하는가." "파업을 하든 말든 상관없다. 나에게만 피해 없으면 된다." "노조가 내세운 명분 가운데 고객을 위한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