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훈-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사진=류승희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카카오의 합병법인 다음카카오가 1일 공식 출범했다. 양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법인을 선포했다.

다음카카오의 대표는 그간 업계의 예상대로 최세훈-이석우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통합법인의 최대주주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만 활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카카오는 미래 비전으로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을 제시하며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가 가고자 하는 길은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이라면서 "다음카카오는 새로운 연결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의 일문일답.

Q. 다음카카오 합병 후 첫 출시 예정인 서비스가 있나.

최)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와 논의를 하고 있는 상태다. 아직까지 확정된 서비스가 없다. 글로벌 시장도 마찬가지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많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완 달리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현재 여러 가지 신규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신규서비스를 출시 할 계획이다.

Q. 카카오페이를 발판으로 전자결제 사업 확장 계획은.

최)현재까진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톡 서비스 내 카카오선물하기나 카카오픽 등 자체 결제 서비스에 한정해 사용된다. 하지만 점차 다른 서비스와의 연계로 확대 할 계획이다. 중국인들이 외국에서도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듯, 우리나라 국민들도 해외에서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

Q. 카카오 사이버검열로 인해 해외앱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늘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최)어떤 서비스도 해당국가의 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이에 따른 협조는 불가피하다. 사이버검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최고의 보안 기술을 갖고 자체 서버에서 보관하는 기간도 5~7일로 짧기 때문에 원치 않는 경우 유출 될 일은 없다. 다만 공정한 법 집행을 위한 사항에 대해서는 검찰에 협조를 할 예정이다.

Q. 텔레그램은 중간서버에도 암호화가 돼있어서 메시지를 외부에서 볼 수 없다. 그런데 카카오의 경우 서버에는 암호화 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이유는.

이)암호화 되어 있지 않더라도 서버에 저장한 메시지를 검찰이 자의적으로 검열할 순 없다. 이는 오해가 있는 부분이라 차후 자세한 설명을 하겠다.

Q. 현재까지 검찰이 요구한 개인메세지 압수수색 요구는 얼마나 되나.

이)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내용은 없다. 또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을지라도 모든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 서버에 개인 메시지를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Q. 다음카카오 통합 후 외부적으로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최)외부적으로 여러 가지가 신경쓰인다. 개인적으로는 글로벌 경쟁사들의 움직임을 가장 주의깊게 보고 있다. 다음카카오만의 방식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을 할 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외부의 이해당사자 보다 사용자를 가장 중요한 존재라 생각한다. 초심을 잃는 순간 서비스회사는 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사용자에 집중하고 끊임없이 소통을 통해 나아가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Q. 글로벌 시장공략 계획은.

최)글로벌 서비스에 관해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해외서비스 출시계획을 세웠지만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할 방침이다.

Q. 네이버 라인이나 중국의 웨이신 등과 차별점은.

최)서비스는 영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능적으로는 비슷하지만 다음카카오의 서비스는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상생 모델을 추구한다. 상생을 기반으로 플랫폼 역할을 충실 할 것이며 이것이 경쟁사와 차이점이다.

Q. 다음카카오 조직 통합 과정 및 향후 구성은.

최)통상 방향성과 계획을 짜서 합병을 진행하지만 다음카카오의 통합과정은 일반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카카오는 수평적 조직문화와 소통을 중시한다. 조직 통합방식 또한 전 직원과 공유하는 방식을 택했다.

지난 5월 합병발표에서도 언급했듯 조직 통합은 다음과 카카오조직을 각각 독립회사로 보고 차차 융화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조직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 조직체계의 기본 구조를 ‘팀’으로 정했다. 팀 단위는 한 팀당 100명이 넘을 수도 있고 5명이 있는 팀이 구성될 수도 있다. 상위 조직인 ‘팀’이 있고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파트나 셀로 하부조직을 둬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진행 할 예정이다.

상위조직인 ‘팀’은 현재 10개팀으로 구성됐다. 향후 신규 사업이 만들어지면 필요에 따라 신설할 것이다.

Q. 이재범 카카오공동대표가 지난 이사회에서 부결돼 사내이사를 철회했다. 이 대표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이)이 대표가 합류하지 못한데 대해선 안타깝다. 그러나 여전히 이 대표는 회사의 주요임원으로 신사업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Q.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의 역할은?

이)김범수 의장은 통합법인의 최대주주이며 이사회 의장이기 때문에 역할이 더욱 많아졌다. 일상적 경영은 공동대표(최세훈-이석우)에 위임했지만 회사의 주요결정이나 조직의 문화, 장기적 전략에 관해선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Q. 향후 계획은.

이)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의미로 ‘Connect Evrything’이란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는 다음카카오의 비전을 의미한다. 이전에 없던 연결로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물인터넷(IOT)를 포함해 많은 시도를 할 예정이다.

Q. 미국증시 상장계획?

최·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