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사진=머니투데이 DB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삼성 사장단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다.

1일 오전 신 교수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사람과 삶’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신 교수는 그동안 여러차례 강연 제의가 있었지만 거절해왔다면서 그 이유를 "삼성에 대해 비판적인 얘기를 해야한다는 사회적 담론이 있어 그에 대한 수위를 조절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삼성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도 신자유주의 환경에서 어쩔 수 없이 만들어왔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다행히 우리의 삶과 인간적 가치를 변방성을 중심으로 얘기했고 많이들 공감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간의 가치와 변방성에 대해 “후기근대사회의 비인간적인 구조 속에서 진정으로 인간적인 가치를 실현하려면 새로운 변화를 실행시킬 수 있는 변방이라는 공간에서의 창조성이 필요하다”며 또한 “이것이 삼성전자에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영복 교수는 삼성에 대한 사회적 비판에 대한 이야기는 세월호사건을 예를 들어 사장들에게 간접적으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세월호가 침몰한 이유는 여러 가지 정치, 경제적인 이유가 있지만 물리적인 구조측면에서 너무 상층부만 증축하고 하부에서 균형을 잡는 평형수에 소홀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서 평형수는 노조라든가 우리사회 하층민들 이런 부분을 든든히 채울 때 안정적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진보인사로 분류되는 신 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통혁당) 사건으로 20여년을 투옥하며 이 기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집필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