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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에 거주하는 2주택자 허모씨(52)는 최근 아파트를 처분하고 남은 여유자금으로 마포구 상암동에 오피스텔 두채를 구입했다. 당초 은행에 예치하려던 생각이 바뀐 것. 예금이자가 너무 낮아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판단해서다. 분양가 4억원 중 50%를 대출받아 잔금을 치룬 허씨가 내야하는 대출이자(4%)는 매달 67만원. 하지만 허씨는 분양업체가 세입자를 구해줘 보증금 4000만원에 월세 150만원씩 받고 있다. 실제 투입자금(1억6000만원) 대비 수익률은 6.2% 정도로 세금과 각종 부대비용을 감안하더라도 5.4%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까지 내리면서 수익률 하락으로 침체됐던 수익형부동산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사실 수익형부동산은 시중금리와의 비교우위를 통해 투자여부가 결정될 만큼 금리변동에 민감하다. 금리인하 소식에 수익형부동산이 들썩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먼저 상가의 경우 도심 속 단지 내 상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일에는 안정된 배후수요 및 유동인구 확보로 수익률이 보장되며 주말에도 단지 내 입주민들로 영업 공백을 방지할 수 있어 수익이 안정적이다. 특히 최근 1~2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식사·쇼핑 등을 단지 내 상가에 의존하는 비율도 높은 편이다.

역세권이나 업무·상업지역을 아우르는 지역에 위치할 경우 단지 입주민은 물론, 외부 유동인구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여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데 최근 아파트 공급이 드물었던 지역의 신규 단지 내 상가를 분양받으면 선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공급과잉으로 한때 '애물단지' 신세로 몰렸던 오피스텔의 인기도 상승세다. 실제로 서울 마포·동대문구·마곡지구 등 주요지역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은 최근 미분양 물량이 속속 소진되고 있다.

오피스텔 투자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지난 2008년 연 6.45%에서 올해 8월 5.73%로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시중은행 금리(만기 1~2년 정기예금) 하락 폭(5.88→2.43%)에 비하면 은행금리의 2배 이상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추가 금리 인하로 수익형부동산이 탄력을 받을 것은 당연하지만 당장 눈 앞에 수익률만 생각한 투자는 삼가야 한다”며 “저금리라고 하더라도 상가의 경우 40% 내외,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은 50% 내외로 대출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