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질환인지, 산부인과 질환지,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질환인지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을 뿐더러 대부분의 병원에서 골반 주위 근육 인대의 손상 및 석회에 의한 병변 등을 간과하고 단순히 요통에 의한 전이통으로 치부하는 탓에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만성 요통은 척추를 잡아주고 있는 인대의 만성 이완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한 디스크, 협착증, 척추증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러한 요통이 오래 지속될 경우 골반의 불균형을 초래해 골반의 외측 근육군의 부착부 손상 및 점액낭염, 고관절 전방 관절순의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요통과 관련해 흔히 발생하는 골반통과 고관절 통증으로는 장요인대 이완으로 허리를 이용하여 무언가를 들어 올릴 때나 기립할 때 주로 쓰이는 것이 장요인대이다.
척추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인대와 달리 척추와 골반은 단 두 가닥의 인대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기립하여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안전성이 부족해 쉽게 손상이 일어나게 된다.
흔히 '허리가 삐었다'고 표현하는 것도 이 장요인대의 손상을 말하는 것으로 뼈와 인대의 접합 부위에서 손상된 장요인대는 자연치유가 잘 되지 않아 만성 요통과 골반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또, 만성요통에 의해 불균형해진 골반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골반 외측 근육 부착부에 점액낭염을 일으키거나 골반 외측 근육 부착부, 고관절 전방 관절순, 햄스트링 근육 부착부에 손상이 발생하면서 만성 골반통증 및 고관절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골반통증과 고관절통증은 원인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며, 점액낭염이나 관절순 및 근육과 인대 손상의 경우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또는 DNA 주사를 통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손상된 힘줄과 인대를 재생시키고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치료법으로 특히 DNA 주사는 혈관 내 성장인자를 자극하는 물질로 인대를 튼튼하게 하며 통증을 감소시켜 주어 타 치료법에 비해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대부분 골반통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은 요통과 골반통을 동반하는 편이지만 허리나 또는 심지어 경추의 병변으로 오해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요통 자체에 의해 골반에 직접적인 병변 없이도 둔부와 골반의 연관통 및 전이통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경추와 요추 등 척추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능력 뿐만 아니라 골반 및 고관절 통증에 대해서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정형외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제공=역삼동 유상호정형외과 원장,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