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으로 연초와 필터를 구입해서 직접 만들어 피는 '롤링타바코'가 인기인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롤링타바코 판매점에서 한 시민이 제품을 시연해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해 첫날부터 담배값이 대폭 인상됨에 따라 흡연자들의 근심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스트레스를 덜어내기 위해 담배를 피우지만 인상된 담배가격을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늘어난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담배값 인상으로 연초와 필터를 구입해서 직접 만들어 피는 '롤링타바코'(Rolling Tabaco)가 애연가들 사이에서 인기다.

롤링타바코는 다른 말로 '각련'(刻煙)으로 쉽게 말해 말아 피우는 담배를 의미한다.


롤링타바코는 완제품인 궐련(일반 담배)과 달리 가공된 연초(煙草), 담뱃 종이, 필터가 각각 따로 출시된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10% 내외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널리 확산돼 있다.

하지만 한국에는 이전까지 완제품인 궐련이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에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국내 가격대는 연초 40g(80~100개비)당 6000~8000원 선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이 가능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낮은 세금 덕분이다. 이번달 1일부터 담뱃값이 인상된 이후 4500원짜리 담배 한 갑에는 3318원의 세금이 붙다. 반면 롤링타바코로 만든 원가 2600원짜리 담배 한 갑에는 825원의 세금이 붙는 셈.


다만 외국에서 연초를 수입해 오는 만큼 대체적으로 기존 담배 완제품보다는 독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