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과 기업 지배구조 핵심주들의 부진으로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3.81포인트(0.2%) 하락한 1917.1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유가 급락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고 기업의 지배구조 핵심주들이 동반 하락한 것이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3억3578만주, 거래대금은 4조7917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82억원, 5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이 272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25억원, 903억원을 순매수해 총 10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장중 발표된 중국 수출입지표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외국인 매도세가 다소 완화됐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계속돼 지수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59%), 전기전자(0.76%), 은행(0.64%)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운수창고(-6.09%), 섬유의복(-5.03%), 금융업(-0.32%)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주로 부각 받으면서 전날 대비 11.55%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1.75% 상승했고 현대차는 1.13%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현대글로비스가 전날 장 마감 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지분 1조3000억원어치 매각의사를 밝힌 여파로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기업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 중 물량 부담이 생길 것이라는 예상이 실제로 드러나면서 삼성과 SK의 지배구조 핵심주들도 덩달아 하락했다. 이날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은 각각 8.65%, 6.44% 하락했다. SK C&C도 7.04%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락소식에 관련 업종들의 등락이 뚜렷한 모습도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2.37%), LG화학(-0.28%), 대우조선해양(-1.16%) 등 정유화학주와 조선주가 일제히 하락한 반면 대한항공(1.0%)과 아시아나항공(4.04%) 등 항공주는 동반 상승했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331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469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3.76포인트(-0.65%) 내린 571.0으로 5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날 대비 180원(0.42%) 오른 4만3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0원 오른 1083.5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