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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급락으로 항공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한달 만에 74%(미주 기준)나 내려간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6단계에서 다음달 2단계로 4계단 내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주 노선 유류할증료는 58달러에서 다음달 15달러로 인하된다. 중국과 동남아 유류할증료는 17달러에서 5달러로, 일본은 10달러에서 3달러로 각각 낮아진다. 국내선 항공기 유류할증료의 경우 8800원에서 4400원으로 반토막난다.

다음 달 유류할증료 인하는 국제유가 급락으로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 항공유(MOPS) 평균가격이 갤런당 209.16센트(배럴당 87.65달러)에서 164.83센트(배럴당 69.23달러)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승객은 조만간 유류할증료 부담을 질 필요가 없어질 가능성도 있다.

유류할증료는 고객이 항공권을 살 때 기본료에 더해 지불해야 하는 추가 비용이다. 기름값이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사의 부담을 줄여주고 항공요금 안정화, 여행자 편익 기여 등을 위해 지난 2005년 7월 국내 항공업계에 도입됐다.

유류할증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유류할증료가 '0원'이었던 기간은 2009년 3~8월까지 단 6개월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