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95포인트(0.51%) 하락한 1952.8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채권을 담보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뉴욕증시도 소폭 하락했다. 대외 불확실성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까지 겹쳐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098만주로, 거래대금은 4조2291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68억원, 1169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홀로 217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이 162억원 순매수하고 비차익이 658억원 순매도하며 전체 49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68%), 종이목재(1.63%), 비금속광물(0.90%) 등이 올랐고 은행(-3.74%), 금융업(-1.96%), 전기가스업(-0.95%) 등이 하락했다.
특히 은행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일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신한지주는 5.3% 하락했고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도 실적 우려감이 확산되며 4%가량이 떨어지는 등 약세흐름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내림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가 3거래일 연속 소폭 내렸고 NAVER와 제일모직, 기아차는 나란히 1% 대로 하락했다. 그밖에 현대차와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텔레콤 등도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이틀 연속 오르며 2% 넘게 상승했고 POSCO와 삼성생명도 1% 내외로 올랐다.
종목별로는 실적이 호전된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동양고속이 호실적 달성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나투어는 여행 업황 개선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모레퍼시픽과 한샘도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각각 3.8%, 4.1% 상승했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421개로 집계됐고 하락 종목 수는 374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58포인트(0.43%) 상승한 600.8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2008년 이후 6년 8개월만에 600선을 돌파했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일 대비 560원(1.26%) 오른 4만49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4원 오른 1090.5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