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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다시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2.4% 하락한 배럴당 48.8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거래소에서 브랜트유 역시 전거래일보다 2.11% 떨어진 55.24달러에서 거래됐다.


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의 원유 재고량 증가 소식 영향이 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량은 사상 최대인 486만8000배럴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최고치였던 413만배럴를 뛰어 넘는 수준이다. 휘발유 재고 역시 200만배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앞으로 국제유가 하락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국제유가 하락이 바닥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의미다.

실제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는 2020년까지 미국의 원유공급이 계속 늘어날 것이며 원유재고량 역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톰 클로자 오일 프라이스 인포메이션 서비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WTI 가격이 2분기 중 배럴당 30달러대를 기록하고 2분기가 바닥이 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