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FinTech)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 보안이 또다시 화두다.
지난 2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열린 ‘금융·IT 보안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정보보안이 확보되지 않은 서비스는 결국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핀테크란 IT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다. 모바일을 통한 결제·송금·자산관리·크라우드 펀딩 등 금융과 IT가 융합된 산업을 의미한다.
◆보안 튼튼해야 편의도 따라
신 위원장을 비롯해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핀테크 시대의 전제 조건으로 ‘보안’을 꼽으며 시스템 보완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핀테크가 우리생활에 가져다 줄 편의성에 대한 기대는 높지만 금융권이나 통신업계 등의 정보 보안 맹점을 파고들어 개인정보 유출과 스미싱, 해킹을 통한 정보 보안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불신 또한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달 초 체포된 통신사 판매 직원의 고객 명의 도용 사고나 지난해 5월 발생한 삼성카드에서 발생한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 등 개인 정보 보안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정보 보안에 취약한 노년층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명의도용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평소 명의도용방지서비스 등으로 꼼꼼하게 점검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명의를 몰래 사용하는지조차 알지 못해 소비자 스스로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 방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먼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주민번호클린센터에서 주민번호 유출에 따른 도용 여부를 조회해보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되었는지 등 주민번호 유출에 따른 도용 여부를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엠세이퍼(M-safer)의 ‘이동전화가입제한서비스’는 새 이동전화에 가입할 경우 가입 시 입력한 자신의 이동전화와 e메일로 그 사실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단말기 대금, 사용료, 소액결제 등 2차 피해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휴대폰을 통한 본인 인증 시 명의도용을 방지하는 서비스도 있다.
개인정보 보안 기업인 민앤지의 ‘휴대폰번호도용방지서비스’는 휴대폰 본인 인증 시 사용자가 직접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승인번호를 받을 수 있어 폰을 분실하거나 스미싱이 발생하더라도 본인 인증이 도용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SMS나 ARS, 애플리케이션(앱) 중에 본인이 원하는 채널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앱을 이용하면 본인인증 내용을 스미싱 하더라도 보안문자를 해독할 수 없어 인증 정보를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명의도용을 완벽 방어할 수 있다.
이밖에도 명의도용 차단을 위한 서비스는 많다. 인터넷 실명확인과 본인확인, 신용정보 조회를 방지해 개인정보의 유출과 명의 도용을 사전에 차단해 금융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유료서비스인 사이렌24의 ‘명의도용방지서비스’와 카드발급, 대출개설 등 신규 금융 거래 시도 시 발생하는 신용조회의 알람 및 차단을 통해 제 3자가 임의로 금융거래를 할 수 없도록 예방해주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전국민 금융명의보호 서비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