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5년 차 미혼인 나여행(가명)씨는 벌써부터 여름휴가 계획을 준비 중이다. 남들보다는 좀 더 저렴하게 떠나기 위해서다. 나씨는 “지난해에도 5월 중순에 여름휴가로 캄보디아를 다녀왔다”며 “4박6일 다녀오는데 총 50만원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씨는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올해 역시 5월에 라오스로 떠날 예정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이른바 얼리버드. 이러한 여행객을 일컬어 여행업계에서는 얼리버드족이라 부른다. 이들은 이르면 5월, 다소 늦으면 7월 말쯤 여름휴가를 떠난다.
◆ 일찍 떠나는 여름휴가 "이래서 좋네"
남들보다 일찍 떠나는 휴가는 무엇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필리핀 세부·보라카이 여행상품은 5~6월 특가를 적용받을 경우 싸게는 20만~30만원(준세금 포함)이면 다녀올 수 있다. 여름 휴가시즌인 7월부터는 88만원을 받는 상품이다. 일본 도쿄·오사카 항공권도 같은 기간에 출발하면 준세금을 포함해도 20만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다. 이 역시 성수기에는 40만~50만원을 호가하고 예약도 어렵다.
유럽여행도 5~6월이 1년 중 가장 좋은 때다. 유럽 대륙이나 지중해성 기후의 그리스·터키 등은 4~6월이 여행하기 가장 쾌적하다. 북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에도 6월말에 떠나면 백야도 볼 수 있어 추억거리가 더 많아진다. 당연히 본격적인 여름휴가 기간인 8월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 특가 노린다면 ‘소셜커머스’ 가 유리
그러나 일찍 여름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면서 '상품 선점'이 더 중요해졌다. 빠르면 2~3개월 전에 항공권 예매가 마감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5월에 출발하는 동남아 인기 지역의 항공권과 리조트는 3월에 조기 마감된 곳이 많았다. 이렇다보니 7~8월 여름 성수기 예약도 특별히 찍어둔 곳이 있다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미리미리 예약을 하지 못했다면 소셜커머스의 여행상품을 눈여겨보는 것도 방법이다. 소셜커머스나 홈쇼핑에서 특가로 나오는 여행상품은 일종의 박리다매로 가격경쟁력이 있다. 상품이 나올 때를 노려 바로 예약한다면 이곳저곳 손품을 파는 번거로움도 없다.
◆ 딱 2주만 서둘러도 ‘조기 예약 할인’
여행사들의 프로모션을 눈여겨보는 것도 요령이다. 빨라진 여름휴가 수요를 잡기 위해 여행사마다 특별한 프로모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제휴 카드 할인과 면세점 선불카드, 여행비 지원 쿠폰 등을 잘 챙기면 비수기 할인혜택 외에 평균 10만원정도 더 아낄 수 있다.
여행사별로 출발일 기준으로 45일 또는 2개월 전에 조기 예약하면 3~7% 추가 할인을 적용하는 곳도 일반적이어서 지금 예약하면 여름휴가가 더 저렴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