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2000선을 내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9포인트(0.15%) 하락한 1998.2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뉴욕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전날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와 중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이 공급되며 소폭 상승한 2001.76에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장중 기관의 거센 매도세가 몰아치며 지수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거래량은 3억6999만주로, 거래대금은 4조59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80억원, 1667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33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212억원, 82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내림세를 보인 업종이 많았다. 증권업이 1.84% 약세를 보인 가운데 화학(-1.65%), 건설업(-1.42%), 운수창고(-1.30%) 등의 업종도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1.30%), 종이목재(1.29%), 통신업(1.20%), 전기가스업(1.03%)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34% 오르며 재반등한 가운데 한국전력(1.46%), SK텔레콤(1.59%), NAVER(4.62%), 제일모직(0.32%)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장 초반 미국에서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외국계 자금이 이탈하며 1%대의 하락세로 반전했다. 기아차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외 SK하이닉스(2.96%), POSCO(0.54%), 삼성SDS(0.53%), 신한지주(1.77%), 아모레퍼시픽(2.80%) 등도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덕양산업이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소식에 14% 넘게 급등했다. 한진중공업은 대규모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수주소식이 전해지며 3%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1종목을 포함해 370개로 집계됐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31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71포인트(0.75%) 상승하며 630.35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8억원, 1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7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동서가 3거래일만에 반등하며 3.38% 상승했고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 이오테크닉스 등도 1~5% 대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메디톡스와 CJ E&M, GS홈쇼핑은 1~2% 하락했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일 대비 60원(0.14%) 오르며 그램(g)당 4만3260원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원 오른 1097.7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