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임원들이 해외에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본사 차원에서 내부 감사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주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 비자금 혐의 의혹과 관련, 내부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자 약 8개월 만에 마무리한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기로 한 것. 다만 이번 사건이 이슈로 부각된다면 내부 감사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스코 관계자는 "건설사 비자금 의혹과 관련 본사 차원에서 내부를 점검하는 내용은 맞다"면서 "내부 감사로 전환될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사실상 이번 사건이 또 다시 이슈로 부각된다면 감사로 조사를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서울 중앙지검 특수2부는 포스코건설 임원들이 베트남 하도급업체와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들이 조성한 비자금이 국내에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관련자의 계좌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임원들은 지난해 8월 보직에서 해임된 뒤 올해 1월 비상근으로 대기발령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