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일보다 50원(1.01%) 내린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쓰에이의 신규앨범 발매소식에 소폭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던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오전 장중 둘의 열애설이 보도되자 4%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수지의 열애소식에 따라 앨범 발매 등 여타 수익활동에 지장을 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엔터주의 특성상 열애설 등의 이슈에 주가가 잠시 흔들릴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큰 흐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같은 시대에 여자연예인의 열애설로 인해 기존의 광고가 끊기는 일은 드물다"며 "혹시 그렇다 하더라도 수지가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고 계속 증가하지도 않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3년 아티스트들의 총 매출에서 수지가 포함된 그룹 미쓰에이가 차지하는 부분은 23%로 조사됐다.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은 남성그룹 2PM이 58%를 차지했다. 그 뒤를 2AM(5%), 원더걸스(4%), 박진영(3%) 등이 따랐다.
과거 다른 연예인의 열애설 당시 회사의 주가의 흐름을 봐도 소속 연예인의 열애설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13년 11월 키이스트 소속 배우 한예슬과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테디의 열애설 당시 각 회사의 주가는 큰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키이스트의 주가는 열애설 당일 2.88% 상승했다.
열애설 같은 단발성 이슈에 주가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앞으로 JYP엔터테인먼트를 볼 때 중요한 것은 실적과 사업전망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484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7.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82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황현준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3년 원더걸스와 2PM 등이 소속된 비상장사 JYP와의 합병으로 인해 매출이 증가되고 더불어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손익구조도 개선됐다"며 "글로벌 시장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GOT7·2PM의 공연과 올해 신인 걸그룹 이 데뷔하면서 아티스트 라인업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재경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며 "중국 1급 배우들의 드라마 회당 출연료는 지난 2013년 기준 한화 1억2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가량으로 한국 드라마 회당 출연료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자회사 JYP픽처스를 통해 직접 드라마와 영화 등 콘텐츠 제작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보는 앞으로 소속 아티스트를 종합엔터테이너로 육성시키는 데 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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