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출시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영업점 대출창구에서 직원들이 대출 관련 정보를 전화로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 뉴스1 정회성 기자


 

거치식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2.5~2.7%대 고정금리로 전환해 10~30년간 나눠 갚는 ‘안심전환대출’이 16개 시중·지방은행을 통해 오늘(24일) 출시됐다. 현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보다 낮아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워 조기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안심전환대출 전체 대상자는 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공급이 제한돼 신청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공급물량은 20조원이다. 이달과 다음달은 각각 5조원 이내로 공급된다.

예컨대 평균 주택담보대출액 1억원을 적용할 경우 이달에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5만명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전국 은행 지점수 7306개로 나누면 지점당 6.8명에 그친다.

은행권 관계자는 “문제는 올해 공급물량인 20조원이 조기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는 사실”이라며 “안심전환대출을 받기 원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대한 일찍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심전환대출의 금리가 매력적이라 상환 여력을 고려하지 않고 갈아탔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원리금 분할상환 상품이라 이자만 내고 있던 대출자는 당장 매월 납부해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은행권은 대출자가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경우 월 평균 상환액이 1.4~1.8배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 고정금리 상품이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더 내려가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