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검찰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비자금과 횡령 금액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장 회장 계좌를 비롯해 동국제강 본사 및 계열사, 해외법인 등에 대해 추적중이다.
검찰은 동국제강 비자금 및 도박혐의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당국과 공조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8일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40분까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동국제강 본사를 비롯해 종로구에 있는 장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장부와 세무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물로 분석하는 한편 이번주부터 회사 구매·계약 실무자, 재무·회계 담당자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동국제강이 일본과 러시아 등 해외에서 고철 등의 원자재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거래대금을 실제가격보다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백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국제강 계열사간 내부거래로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과정에서 실적을 부풀리거나 거래 대금을 허위로 계상, 회삿돈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은 임직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장 회장을 소환해 횡령, 국외재산도피, 외화밀반출, 역외 탈세 등의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