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G4'

최신 스마트폰 전쟁이 본격화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달 초와 말 각각 출시한 갤럭시S6와 G4가 5월을 맞아 본격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모두 2분기 실적을 견인할 주력 제품으로 갤럭시S6와 G4를 꼽은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위부터) G4, 갤럭시S6

◆2분기, 누가 웃을까?
지난달 29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실적이 각각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740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조9600억원)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2조4000억∼2조5000억원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전망에 대해 “지난 10일 출시된 ‘갤럭시S6’와 ‘엣지’ 등 프리미엄 제품의 본격적 판매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갤럭시S6와 엣지는 현재 시장 반응을 고려할 경우 전작의 판매량을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단 “신제품의 글로벌 출시 등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도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G전자 역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사업본부의 경우 7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3조596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2010년 이래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이다. 1분기에만 15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스마트폰 판매량 역시 지난 2010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분기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실적발표와 함께 같은날 출시된 G4의 판매 효과로 1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4와 보급형 신모델 판매 확대 등으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할 전략”이라고 밝혔다.

특히 G4와 관련해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G4 출시로 매출,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G4 출시로 마케팅비는 증가하겠지만 물량 확대로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면 메탈 VS 가죽, 선택 가를까

이제 양사의 2분기 실적은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가 여전히 막강한 라이벌로 통하지만 양사 제품만 비교해 봐도 소비자 반응이 크게 엇갈린다. 이는 갤럭시S6와 G4의 후면 디자인부터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

갤럭시S6는 메탈과 일체형 바디를, G4는 천연가죽과 착탈식 바디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어떤 소재, 어떠한 배터리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기존의 플라스틱 대신 메탈 소재를 입혔다. 금속 재질은 플라스틱보다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하는데 도움을 줄뿐더러 손에 쥐었을 때의 그립감도 안정적이다. 또한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을 통해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달라지는 신비한 색상도 구현했다.

메탈의 장점은 특히 내구성에서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우주선이나 비행기, 자동차, 요트 제작 등에 쓰이는 ‘6013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해 기존 스마트폰에 사용됐던 6063 알루미늄보다 훨씬 강도 높은 내구성을 보인다. 특히 엣지의 경우 세계 최초로 양면 곡면 글래스를 채용해 메탈과 글래스의 조화를 자랑한다.

G4는 국내 최초로 후면커버에 천연가죽 소재를 적용했다. LG전자는 G4에 천연가죽 소재의 장점을 스마트폰에 적용하기 위해 0.001 마이크로미터의 모공이 살아 숨 쉬는 양질의 암소 소가죽만을 수급해 적용했다. 천연가죽의 장점은 통풍성과 그립감이다. 통풍성이 뛰어나 장시간 사용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으며 일반 금형물 대비 10%이상 외부압력을 분산·감소시켜 편안함을 준다.

천연가죽은 다른 소재와 달리 쓰면 쓸수록 사용자의 감성과 체취가 배어 부드러운 질감과 고풍스러운 품격을 더해줄 수 있다. 단점은 수분과 열에 약하다는 점이다.

LG전자는 “이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질 좋은 가죽재료와 강도 높은 후가공 처리를 통해 내구성을 대폭 배가시켰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