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8일 코스피시장에 변경상장 된다. 주당 가격은 33만140원~44만6660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액면분할이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를 더 끌어올려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주당 가격이 낮아져 개인투자자의 접근이 용이해지면 유동성이 증가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액면분할에 따라 유동주식 수 증가와 신규 투자자층 유입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액면분할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확대할 펀더멘털의 변화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액면분할로 인해 상승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아모레퍼시픽의 기업가치가 얼마나 성장할지 여부라는 얘기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중국 화장품 시장은 이제야 고도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다”며 “수십 년의 고성장을 이어갈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소비자의 수요 흡수에 가장 적합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을 분석하는 19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540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여러 호재는 이미 액면분할이 결정됐을 때부터 반영됐기 때문에 변경상장 후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 주가의 상승여력이 감소했다며 투자의견을 ‘HOLD’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