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인원을 줄여 실내공간을 넓힌 기아차 카니발 리무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모델 판매도 줄지 않아 당초 우려했던 9인승과 11인승에 대한 수요잠식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카니발은 4월 한 달간 약 9500대가 계약됐고 이중 7인승 모델인 카니발 리무진은 약 1800대로 전체의 19% 수준을 차지한다.
지난 3월 카니발 계약대수는 7200대 수준이었고 이중 카니발 리무진의 계약 대수는 700여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달 동안 카니발 리무진의 계약대수가 2배 이상 상승했고 기존 카니발의 판매 대수도 증가한 것이다. 기존 7인승 카니발이 출시될 당시 제기된 ‘수요잠식’은 없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7인승이 출시되면 9인승과 11인승의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전체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났다"고 말했다.
카니발이 기존 9인승과 11인승 모델만을 내놨던 것은 9인승 이상 차량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등이 면제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VIP 의전용도 등으로 미니밴의 수요층이 넓어지며 기아차는 세금혜택을 포기하고 7인승 모델을 내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니발 리무진이 나오기 이전 기존의 카니발을 7인승으로 개조하는 수요가 꽤 있었다”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7인승이 9인승 시장을 잠식하지 않을까 우려가 있었지만 전체적인 판매 호조속에 당장은 수요 잠식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